중국, 중국인들..

북경 올림픽 성화 운송중에 한국에서 난리가 있었나 보다. 언론 보도를 보니 중국 유학생등 수천명이 한국땅에서 성화 운송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모였다가 티벳인 등과 심지어 한국 의경까지 폭행한 사건인데, 이와 관련해서 언제부터인가 시위에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한국 경찰, 중국에 알아서 기는 정부의 모습 등 많은 얘기들이 나올 듯 싶은데, 여기서는 자칫 정치적으로 공정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잡담을 하려고 한다.


(시위 중 중국인들에게 얻어맞는 티베트인. 그런데 이곳은 중국도 아니고 티베트도 아니라며?)

어쩌다 보니 미국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미국와서 놀란 것 중의 하나가 중국 유학생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한쪽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경쟁자로 성장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데 한쪽에서는 미국돈 들여서 중국학생들 공부시켜주고 있으니 미국도 참 재미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MIT 가 Made In Taiwan 의 약자라는 소문이...)

암튼, 미국에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면 그래도 중국에서 엘리트 층에 속할 것이라고 짐작되는데 이들의 모습에 학을 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물론 개중에 개념이 좀 있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워낙 대세가 대세이다보니 중국인들에 대해서 일반화 편견아닌 편견을 갖게 되었는데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바로 다음이 되지 않을가 싶다.

중국인들은 남에 대한 배려가 없다.

중국 학생들에게서 자기, 아니면 자기 가족 외에 신경쓰는 모습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이는 나만 느낀 것이 아니어서 공동의 공간을 깨끗이 쓴다거나 남에게 배려를 하는 모습을 중국 학생에게 기대하기는 힘든 일이다. 사실 많은 경우, 주위 사람들 신경안쓰고 큰소리로 중국말로 떠든다거나, 자기 편하려고 공동 기기를 독점하거나 공동 공간을 어지럽히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미국에서 연구실 등에 중국 학생이 너무 많으면 분위기 안좋아진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인 듯 하다. (일은 죽어라고 하기 때문에 교수들은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요즘엔 많이 나아졌지만 어지간해서 씻지 않는 모습, 돈을 지나치게 밝히는 모습 등도 보면서 어릴 적에 공자 등 많은 역사상의 인물들과 삼국지 등 소설의 배경 등으로 인해 막연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중국에 대해서 환상이 깨지는 것을 지나서 과연 중국인들이 문명사회를 이룰 수 있을지 의심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말았는데 사실 이것이 우리와는 거리가 먼 다른 나라라면 이렇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을 것이다. 언젠가 중국 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구려를 자신의 역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다음부터 중국학생들이 가끔 한국학생들은 예전 식민지, 혹은 미래의 속국인들 보듯하는 경우가 범상치 않게 느껴지지 않는 경험을 종종하게 되는데 이렇게 남을 배려하지 않는 성격과 영토문제가 얽히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양의 어느 나라 교과서의 내용이라는데...)

중국의 경제력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이번 올림픽이 나름 하나의 상징, 혹은 도약의 계기가 되려고 애쓰는 듯 하다. (사실 우리도 그랬지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아온 중국인들은, 아직 그만한 국력을 제대로 유지할 수준이 못되는 듯 보인다. 우리가 그랬듯이 중국도 경제성장과 국력증진에 걸맞는 민주주의, 시민의식을 갖추길 바라는데 일본이나 한국하고는 뭔가 기본적으로 다른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렇게 낙관할 수는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 이 당시엔 성화 봉송을 막는 시위대가 없었으니...)

by blue303 | 2008/04/29 14:05 | 이런저런 생각들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blue303.egloos.com/tb/186562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불청객 at 2008/04/29 14:48
크~ 저도 중국을 몹시 못마땅하게 바라보며 경계해야한다고 주장하는 1인입니다.

우리 사회에 반미주의나 반일주의는 꽤 퍼져있는데 왜 반중주의는 보기 힘들까요?
(다 알다시피 육이오 전쟁에서 거의 통일 직전에 갔던 유엔군이 북한지역을 통일 못한 것은 중국의 군사적 행동이 결정적이었죠.그토록 통일 통일 하는 인간들이 통일에 결정적 방해가 된 이 침략 행위에는 무슨 이유에선지 별다른 비판이 없는 듯합니다.미국 욕은 졸라 하면서 말입니다.)

또 미국이나 일본은 제국주의라 비판하는 것들이 왜 중국의 제국주의적 행동에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까요?

어쨌든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대비하려면 설사 통일이 되더라도 우리 단독으로는 힘에 부치고 전통적 우방인 미국 일본과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서 공동대응해야 할 듯 합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4/29 16:10
저도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인데 우리 과에도 중국 학생들이 많아요.

블루님 말따나 진따 애들이 지저분하고;; 자국 문화에 대한 우월감이 장난이 아니죠.


한두 사람이 이런 소릴 하는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비슷한 얘길 하는걸 보면 정말 국민성이라는게 있는 듯.
Commented by 흐음 at 2008/04/30 02:14
지금의 중국인들을 옹호하는 내용은 절대 아니지만요.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말을 들어보셨겠지만, 뭐 80년대의 대한민국의 국민들도 대외적으로 그리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지요. 국민성과는 달리 당시 한국인들의 잘 안씻고, 공공장소에서 민폐끼치고 사리사욕에만 빠져있던 모습은 서양인들이 바라보는 관점하에서는 지금의 중국인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로부터 20년 전에는 해외에 나갔던 일본인들이 비슷한 평가를 받았었고요. 역사에 따라 국민성도 돌고도는 듯...
Commented by 가끔익명 at 2008/04/30 12:39
흐음/ 우리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다를 게 뭐냐는 얘기를 하려는 것 같은데요, 세상에는 표면적으로 같아 보이지만, 파고 들어가면 다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아니, 파고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경우가 거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예절을 알고 매너를 지키는 사람들의 행태는 모두 같을까요? 그것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내면화가 얼마나 되었는지, 형식만 익힌 것은 아닌지, 예절을 지키게 하는 요인이 강제인지 주입인지 선택인지...등등 수많은 차이가 내재되어 있어요.
표면적으로 무례하고 폭력적이면 다 똑같다라고 말하는 건 게으른 일반화일 뿐입니다.
Commented by 미미 at 2008/04/30 13:37
흐음/
과거 한국과 일본은 해외로부터 욕얻어 먹으면서 국제감각을 키워왔죠.
일본은 완전히 벗은거 같고, 한국은 이제 좀 벗어나는 단계인듯 하고,

중국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못된짓 했으면 욕얻어먹어야죠.
한국,일본도 그랬으니 다를것 없다는 의견은 죄송하지만 틀렸습니다.
한국은 그만한 댓가를 치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님의 견해에 따르면) 중국은 이제 시작일뿐이잖아요.

Commented by ㅇㅇㅇ at 2008/05/05 11:19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