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공지글 겸 방명록

일단 blue303이 어떤 사람인지, 이 블로그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얘기부터 해야할까요.




언젠가 어느 사이트에 가입하려고 할 때 아이디를 물어보는 칸에서 무엇으로 할까 1초동안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옆에 있던 사람이 blue303 이 어떠냐고 해서 별 생각없이 그렇게 했는데 (그 사람이 음악을 좋아해서 그룹의 이름으로 했는지 아닌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만들었던 여러 아이디 중에서 이상하게 이 아이디가 오랬동안 살아 남았군요. 이제는 바꾸기도 늦은 듯 합니다.

이 아이디를 기억하는 분들 중에서는 이 아이디의 주인공이 수구꼴통이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으로는 그런 개념은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어서 어떤 집단에서는 진보적으로, 어떤 집단에서는 보수적으로 보일 듯 합니다. 제가 판단하는 저의 성향은 중도보수적인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만.(^^)

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법, 문학, 영화 등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은 그런 것들과 관계가 있다고 해도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보다는 보통 정도의 교양을 갖춘 지식인이 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늘어놓는 곳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연히 저도 틀린 정보를 바탕으로 할 수도 있으니 그런 면에서 편하게 대화가 오가면 더 좋을 것 같군요. 

천성이 게을러서 이런 블로그를 보아왔지만 운영을 할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이없이 주로 서식했던 게시판을 떠나게 되면서 가끔은 이런저런 생각이나 감상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잃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글재주도 없고 부지런하지도 않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더 드는군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오랫동안 서식했는데 좋았던 점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도 최대한 익명성을 살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단 앞으로 올리는 글은 편하게 존대말을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주고받는 댓글은 그렇지 않을 것 같군요.

블로그는 처음이라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 점점 나아지겠죠.

추가 1. 첫번째 글에 댓글이 꽤 달렸네요. 어떤 분이 댓글중에 반말과 욕이 있다고 불평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생각해둔 것이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아직은 누구나 댓글을 달 수 있는 곳으로 하려고 합니다. (물론 나중에 생각이 바뀔수도...) 그리고 댓글에 대해서 강제로 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도 아직 없습니다. 이곳에 댓글을 남기는 분들은 자신의 댓글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었는지 댓글 다시기전에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댓글이라면 보는 사람들에게 공감도 얻지 못하겠죠. 이곳은 개인의 공간이지만 모든 것을 내 마음에 드는 곳으로 억지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by blue303 | 2009/05/20 13:20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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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ㅇㅇ at 2008/04/18 16:36
듀나게시판의 이중잣대, 운영의 폐해..
그런것들을 인류사회학적인 시선에서 분석해보는 것도 흥미로울듯 하네요.
Commented by Rowdy at 2008/04/18 16:42
듀게 이야기보단 그냥 blue303님의 일반적인 생각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18 16:56
아무래도 블로그의 성격이 방문자의 의견으로 결정될 듯 하군요.^^

Rowdy/ 현재로서는 듀게 이야기를 전혀 안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Commented by cenne at 2008/04/18 17:01
링크가 안되네요.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18 17:24
cenne/ 아마 지금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Rowdy/ rss 를 공개했다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앙크미 at 2008/04/18 20:21
이규영화 된 blue는 싫어요. 평소 blue님 의견 유의깊게 들었는데, 여기서 자유롭게 진짜 blue를 보여주세요 :-)
Commented by 눈팅 at 2008/04/18 20:57
앞으로 잘 지켜보겠스빈다..
Commented by Rowdy at 2008/04/19 00:41
오오. 앞으로 재밌는 글 부탁드립니다. =)
Commented at 2008/04/19 01: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19 01:36
소심/ 짐작되는 바가 있는데 나중에 글로 쓸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19 01:48
앙크미/ 제가 아무리 따라해도(^^) 이규영씨와 같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겠죠.
Commented by 택씨 at 2008/04/19 09:18
방문인사 드립니다.
첫글이 항상 위에 있게 하고 싶으면 '등록시간 변경'이란 체크 박스에 체크를 하시고 시간을 제일 뒤의 시간으로 바꾸면 됩니다. '2010년 4월'이렇게요.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19 09:24
택씨/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하니까 그렇게 하니까 되네요. 블로그의 신천지에서 헤매고 있는 blue303 입니다.;;;
Commented by 눈팅2 at 2008/04/20 03:41
블루 님 강퇴 조치는 너무 했다고 생각하지만 듀게에서 다구리 맞을까봐 말 못하고 있었던 1人
Commented by at 2008/04/20 12:05
평소처럼 정치에 관한 식견을 책임감있게 올려주시오.

듀게가 비정상적인 곳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오. 이글루스에서도 맹목적인 진보주의가 욕얻어먹고 있으니.

이글루스에서 맹목적인 진보주의를 추종하는 자들이 듀나 광신도들이지만 ~
Commented by 익명 at 2008/04/20 18:00
아쉽게도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 세상'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서로 지켜야할 기본적인 룰이 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 blue303님의 멋진 블로그 운영에 기대를 걸고 있는 1人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22 03:20
눈팅2, ㅁ, 익명/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블로그는 편하게 운영하려고 합니다.(^^)
Commented by ggaogi at 2008/04/22 14:01
방문인사 드립니다. 제가 얼마나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RSS에 등록하였으니 새글이 올라오면 읽어보겠습니다. 듀게에서 못한 이야기 마음껏 하시길...
Commented by ilvin at 2008/04/22 14:18
와인 카테고리가 있군요. 기대됩니다. 요즘 관심이 많아서^^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22 23:10
ggaogo/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ggaogi 님은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글을 올리지는 않으시나봐요.

ilvin/ 발견하셨군요.^^ 이런 개인적인 공간을 만들게 되면 가끔 마시는 와인에 대한 글을 올려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일단 카테고리부터 만들었는데 얼마나 자주 글이 올라가게 될지는...^^ 무엇보다도 잘 모릅니다. 앞으로 ilvin 님에게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ㅂㅂㅂ at 2008/04/23 10:12
웃긴게 듀게에선 블루303의 태도에 대해 줠라 깐다. 이젠 303이 맞는 말을 했는가 안했는가는 차치하고라도 일단 아이디만 보고 깐다.
파블로프의 개마냥 종만 울리면 까는데, 누가 논점은 303이 맞지않니? 라고 하면 블루는 태도가 짱나서 까는거에여^^ 라고 한다. 휴 창피해.

근데 정작 진중권은 매우들 좋아하신다. 진중권 역시 논지는 옳아도 태도때문에 넷에서 많이 까이지 않나? 어이강벗어서....ㅋㅋㅋㅋ
Commented by 이녁 at 2008/04/23 13:06
인사드립니다.

스켑렢의 그사람 맞습니다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23 14:24
이녁/ 그렇군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방문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8/04/26 11:12
근데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blue303 닉의 기원은 뭐죠? 뒤에 숫자가 붙은 걸로 봐선 의미없는 닉 같진 않은데...^^
Commented by 기대할게요 at 2008/04/27 17:57
blue303님이 없으셔서 그런지 듀게가 왠지, 허전하네요.

앞으로 블로그 기대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4/29 05:00
지나가다/ 이 글에서 밝힌 바대로 별 의미 없습니다.... 알고보니 그룹중에 blue303 이 있더군요. 저는 몰랐었습니다.
Commented by 땅콩샌드 at 2008/04/30 00:32
아주 재밌군요. 전 듀나씨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 이외에는? Who care?
Commented by 규만 at 2008/05/05 13:08
아악. 정전.
Commented by f0312 at 2008/06/25 13:18
안녕하세요. 놀러왔어요.
Commented by blue303 at 2008/06/25 17:07
f0312/ 반갑습니다.

규만/ 다시 전기 들어온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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